스테판 에셀 이야기 – 분노하라! 그리고 행동하라!

요즘도 가끔 떠오르는 이름이 있어. 바로 스테판 에셀이라는 멋진 할아버지 이야기야. 1917년에 독일에서 태어났고, 프랑스로 이민 가서 프랑스 시민이 되었어. 인생 자체가 영화 같아. 외교관, 작가, 나치 수용소 생존자, 프랑스 레지스탕스 멤버였지.

 

 

어린 시절과 전쟁 이야기

 

 

에셀은 베를린에서 태어났고, 부모님이랑 어릴 때 파리로 이사했어. 아빠는 유명한 작가였고, 그 덕분인지 어린 나이에 책과 철학을 가까이했지.

 

 

사진 김진형

 

 

2차 세계대전 때는 프랑스 레지스탕스에 참여했어. 비시 정부에 반대해서 런던으로 도망갔고, 드골 장군 밑에서 정보활동을 했대. 그러다가 독일군한테 붙잡혀서 부헨발트랑 도라 수용소까지 끌려갔지. 물고문도 당했대… 상상만 해도 끔찍하지? 하지만 기적처럼 살아남았고, 결국 미군을 만나 해방됐어.

 

 

인권과 평화를 위한 외교관

 

 

전쟁이 끝난 후에는 UN에서 활동하면서 1948년 인권 선언 편집에도 참여했대. 정말 역사적인 순간이었지. 외교관으로 일하면서 아프리카 교육에도 힘썼고, 평생 인권, 평화, 정의에 대해 목소리를 냈어. ‘영원한 대사’라는 칭호도 받았지.

 

 

“분노하라!” – 시대를 울린 한 권의 책

 

 

2010년에 에셀 할아버지가 쓴 작은 책 한 권이 세상을 뒤흔들었어. 제목은 《분노하라! (Indignez-vous!)》. 프랑스에서 처음 나왔는데, 금방 세계적으로 퍼졌고 무려 4백5십만 부가 팔렸대!

 

 

사진 EBS

 

 

이 책에서 에셀은 말해.
“가만히 있지 말고, 분노하라! 그리고 평화롭게 저항하라!”

 

 

그의 분노는 사회의 불평등, 환경 파괴, 팔레스타인 문제 같은 거였어.

그 메시지는 스페인의 인디그나도스 운동, 아랍의 봄, 월가 점령 시위 같은 세계적인 운동에 영감을 줬지.

 

 

“행동하라!” – 젊은이에게 보내는 또 하나의 편지

 

 

에셀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어. 《행동하라!(Engagez-vous!)》라는 책도 냈는데, 젊은 기자랑 대화를 나눈 형식이야. 환경 보호, 긍정적인 삶, 그리고 운의 중요성까지 이야기하지. 진심 어린 조언들이라 읽는 사람 마음이 따뜻해져.

 

 

사진 매일경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문제에 대한 생각

 

 

그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어. 그래서 비난도 받았지만, 그는 항상 "나는 유대인을 혐오하는 게 아니라, 잘못된 정책을 비판하는 거다"라고 말했지. 진짜 용기 있는 목소리였어.

 

 

마지막 인사

 

 

2013년에 95세로 세상을 떠났어. 그 소식에 프랑스와 스페인은 물론, 전 세계 사람들이 SNS에서 그의 이름을 올리며 추모했지. 프랑스 대통령도 “그는 저항의 정신 그 자체였다”라고 말했대.

 

 

그가 생전에 했던 말 중 기억에 남는 게 있어.

 

 

“죽음은 음미할 만한 것이다. 나도 내 죽음을 음미하길 바란다.”
정말 멋진 마무리 아닌가?

 

 

 

이렇게 에셀의 인생을 돌아보면, 우리에게도 말하고 있는 것 같아.
"가만히 있지 마. 느끼고, 분노하고, 행동해."

 

 

사진 redian

 

 

혹시 뭔가 바꾸고 싶다면, 에셀처럼 작은 목소리부터 시작해 봐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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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에셀, 그 이름으로

 

독일 땅 밟고
프랑스 숨결 따라 자란 아이
책 속에서 길을 찾고
정의 속에서 분노를 배웠다

 

총성이 들리던 시대
그는 침묵하지 않았다
런던 밤하늘 아래
저항의 불꽃이 되어

고문 속에서도 꺼지지 않은
작은 불씨 하나
죽음을 넘나들며
그는 끝내 살아남았다

 

인권의 선언문 옆에
그의 눈빛이 있었다
모든 이의 존엄함을 위해
그는 한 문장 한 문장을 지켜봤다

 

“분노하라,” 그는 말했다
차가운 거리의 젊은이들에게
“그리고 사랑으로 저항하라”
그 외침은 세계를 울렸다

 

책 한 권이
광장을 채웠고
작은 문장이
시대를 흔들었다

 

그는 말했지
죽음조차 음미하겠다고
그의 마지막 숨결은
새벽이 되었다

 

우린 잊지 않으리
분노하되, 사랑으로
저항하되, 평화롭게
그의 길, 우리의 발자국